10년 만기 국고채금리, 1년8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7-07-07 18:24  

0.042%p 올라 연 2.323%


[ 하헌형 기자 ]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7일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 선물을 대거 매도한 결과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2%포인트 상승(채권 가격 하락)한 연 2.323%에 마감했다. 2015년 11월13일(연 2.332%) 이후 최고치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 완화(중앙은행이 국채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축소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독일 등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라고 말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각각 0.031%포인트, 0.030%포인트 오른 연 1.789%와 연 2.00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선물과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각각 2만685계약(2조685억원어치), 6160계약(61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지난달 21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와 올해 2% 후반대로 예상되는 국내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하면 한국은행도 내년 2분기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도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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